토트넘 1월 경기일정과 시간표입니다.
새해 첫날 토트넘 경기 모두들 기대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텐데요.
아스톤빌라 전 vs 토트넘 경기는 아쉽게도 기다리던 손흥민의 새해 축포는 터지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진해 보이는 경기력에 많은 언론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팀멤버 페리시치와의 호흡문제도 여러 전문가들에게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패스앱을 보면 움직임 자체가 이와 같이 겹치다 보니 마치 11명이 아닌 10명이 뛰는 효과를 토트넘 팀자체에서 스스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비수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어지고 두 명이 모두 다 위협적인 위치에서 전개를 시도하지 못하게 되니 상대편 입장에서는 라인을 조금 물러서서 지키기만 하다 보면 공격을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것이죠. 다만 이러한 문제는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이 새로운 전술을 시도할 때마다 초반에 손흥민이 겪었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무리뉴 감독이 처음으로 부임하여 윙백을 올리고 손흥민을 공격라인에서 토트넘 진영으로 조금 내렸을때에도 윙백이 공격하고 윙어가 수비하는 이상한 전술이라며 모든 방구석 전문가와 국내팬들은 비판의 날을 세웠었었죠. 하지만 손흥민은 무리뉴 전술당시 케인과 역습에 특화된 많은 콤비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많은 아름다운 골들을 만들어 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번리와의 70m 질주 후 만들어낸 골이나 아스널 전에서의 감아 차기 등 손흥민의 골중에서도 톱클래스에 꼽히는 골들은 당시 무리뉴 시절 역습전술에서 나온 골들입니다.
그렇다면 콘테와 뮤리뉴의 전술 중 어떤 부분이 차이가 있기에 이렇게 다소 부진 해 보이는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손흥민을 보게 되는 것일까요? 제가 보기에 이는 윙백의 클래스 차이입니다.
그동안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어 왔던 포지션의 선수들을 보면 페리치시와는 달리 아직 국제무대나 EPL 무대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손흥민의 움직임을 보좌해 주는 느낌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레길론, 세세뇽 이들은 스피드를 주 무기로 해서 뒷공간을 파지만 그들이 왼쪽라인에서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서 서포팅 위치에 손흥민이 들어가길 원하는 그림은 찾아볼 수 없었죠. 물론 유럽과 남미 위주의 알 수 없는 자존감으로 아시아 변방에서 온 손흥민에게 항상 알게 모르게 나오는 경계심을 있었지만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선수와 팀 선배에게 그런 태도를 보일 선수급은 없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불행하게도 페리시치는 EPL 득점왕 손흥민의 이름값으로 본인의 플레이를 희생하거나 양보하는 성향의 선수는 아닐 뿐더러 그 또한 유럽에서 많은 업적 와 훌륭한 평가를 받아온 인물입니다. 감독보다 앞서서 손흥민에게 작전지시를 하거나 부분 공격 전술 시 손짓으로 손흥민의 위치를 지시하는 장면들만을 보아도 알 수 있죠. 팀의 측면에서 보면 교통정리가 시급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과연 콘테가 어떤 식으로 이 둘의 조화를 이루어 낼지가 남은 시즌의 관건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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